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글로벌 스케일의 카피캣 '로켓인터넷'

기타/스타트업 분석

by Youngwoo_Jeon 2018. 2. 5. 08:46

본문

얼마전 말레이시아의 스타트업 환경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다.

그곳에서 현지와 한국을 오가며 스타트업을 키우는 비젼을 가진 대표님에게 'Rocket Internet' 이라는 독일 스타트업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독일 베를린에 기반을 둔 회사로 마크,올리버, 알렉산더 잠버 3형제가 만든 회사로, 인터넷 회사를 만드는 회사가 이다. 'Company Builder' 'Startup-Studio' 라고도 하는 이러한 종류의 회사들은 단순히 아이템을 개발하여 그것을 통해서 돈을 버는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회사를 만들어서 각 회사들의 벨류에이션을 높여 회사를 매각하는 회사이다.

 (위키피디아) 스타트업 스튜디오가 어떤일을 하는 곳인가? https://en.wikipedia.org/wiki/Startup_stud

 (홈페이지) 로켓인터넷 홈페이지 https://www.rocket-internet.com/



이러한 Company Builder 중에서 로켓인터넷의 포지션은 확고하게 정해져 있다. 벤처기업이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해서, 선진국에서 '검증된 사업모델'을 빠르게 카피해서 신흥국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엑셀러레이터에서 변화되어 나간 형태의 회사라고도 볼 수 있다. 로켓인터넷이 직접 기업을 운영하는 방식은 아니기 때문이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검증된 아이템을 가지고 신흥국(Emerging Market)에서 회사를 운영할 현지 대표를 리크루팅 한다. 그 후에는 주기적으로 성과를 체크하여 미진할 경우 경영진을 교체하기도, 사업을 접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그루폰이라는 소셜 커머스가 미국에서 히트를 치고, 어느정도 검증이 되었다 싶으면, 루폰의 홈페이지, 조직, 비즈니스모델 등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시티딜'이라는 다른 이름의 회사를 유럽에 론칭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시티딜을 빠르게 발전시켜서 다른 조직에 M&A로 팔아 넘기는 것이다.

로켓인터넷이 운영하고 있는 회사들



이들은 핵심역량은 속도이다. 통상적으로 아이템을 카피하여 회사를 세우고 핵심 서비스를 카피하는데 불과 100일 이내에 한다. 창업한지 10년이 조금 넘지 않은 현재 기업가치가 6조원이 넘는 회사로 발돋움 할 만큼 엄청난 회사가 되었다.


이러한 카피캣을 막기 위해서 '특허'라는 제도가 있지만,
사실상 신흥국에서 특허가 큰 효력을 발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상업적으로 성공한 회사들 중에서 모든 회사가 특허기술을 갖고 있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약점을 찾아 파고 든 스타트업이 아닐까 싶다. 


로켓인터넷에 대해서 잘 설명을 해주는Youtube 링크 https://youtu.be/2jqiJX7_pzA



조선일보 : 알리바바 안부럽다… 대박난 독일의 '모방 벤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9/21/2014092103770.html


한국경제 : '베끼기 제왕' 獨 로켓인터넷, 한국 벤처 장악하나

http://land.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051307041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